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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고집부리기! ::
외국에서 혼자 떨어져 살다 보니 여러모로 많은 점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의사소통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착한 사람이 되어 간다.
Yes! Thank you! Your Welcome! That’s OK!
“거절”이라는 단어는 내 머릿속 사전에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외국인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어렵다 보니 이렇게 변했다.
좋은 점을 칭찬하거나 승낙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다.
그러나 사소한 문제가 생기거나 불평불만을 말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
불편한 점을 이야기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적절하게
구사해야 하는 데 언어의 장벽은 이를 너무나도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너무나도 직설적으로 내뱉어질 단어와 문장들이 야기할 상황을 생각하면 참는 것이 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들에게 나는 마냥 친절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물론 내가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그 동안 이러한 상황을 참고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문제가 있는 상황이 생기면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게 되는 지 모르겠다.
그냥 한 번 쉽게 넘어가면 될 일을 꼭 꼬투리 잡는 말투로 상대방을 한 번 걸고 넘어진다.
그래서 이곳에선 두 명의 내가 존재한다.
돌아가기 전에 후자는 여기에 남겨두고 가야겠다!
아! 답답하다! 얘들아 우리 기숙사 청소는 좀 하고 살자!
Dormitory in CSUSB
CA, USA
Nemochunsa
”Nothing is more despicable than respect based on fear.” 두려움 때문에 갖는 존경심 만큼 비열한 것은 없다. - Albert Camus (France Writ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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